서울시설공단, 교량 밑 비둘기 배설물 방지시설 개발
서울시설공단, 교량 밑 비둘기 배설물 방지시설 개발
  • 박혜림 기자
  • 승인 2021.04.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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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서울시설공단은 교량 하부 비둘기 서식으로 인한 구조물 훼손 및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비둘기 방지시설’을 신규 개발해 내부순환로 북부고가교를 비롯한 3개 교량에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 교량은 하부 높이가 6~12m 정도이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어 비둘기가 선호하는 서식지로 교각과 교량 하부에 비둘기 배설물 등으로 인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비둘기 배설물은 강한 산성으로 강재 부식과 콘크리트 열화를 가속시켜서 구조물 훼손 및   교량의 내구성을 저하시키고, 배설물로 인한 악취 및 오염으로 교량 아래 산책로와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불편함을 초래해 왔다.

그동안 국내외 조류방지시설은 주로 그물망이나 뾰족한 바늘 형태로 만들어졌으나, 비둘기가 끼여 죽는 등 문제가 있어 친환경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설공단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방식의 ‘비둘기 방지시설’을 개발하였다. 

서울시설공단이 개발한 ‘비둘기 방지시설’은 ‘버드 코일’, ‘버드 슬라이드’, ‘버드 와이어’ 등 총 3가지 종류다. 공단은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연구전문 기업인 한국농림시스템(주)와 협업을 통해, 기본적으로 비둘기가 난간에 앉을 수 없는 구조를 고안했다. 여기에 설치시 경제적인 부분, 관리상의 용이성까지 감안한 신개념의 방지시설을 개발, 적용한 것이다.  

‘버드 코일’은 직경 10cm의 원형강선을 교량의 점검로 난간에 설치하는 것으로, 비둘기가 착지할 경우 원형강선이 전후좌우로 움직여 바로 이동을 유도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약 9개월간 비둘기의 서식 특성에 맞춰 북부고가교, 두모교 등의 시설물에 적용 가능한 접근 방지시설을 연구하였고, 개발 후  시범테스트 결과 비둘기 서식 방지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드 코일’은 현장 적용이 가장 간단하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뛰어나, 지난 3월 특허(디자인) 등록을 완료하였다.
 
단은 신규개발한 비둘기 방지시설을 유동인구가 많고 운동시설이 밀집된 내부순환로 북부고가교, 강변북로 두모교, 북부간선로 북부간선고가교 등 3개 교량에 설치했다.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방지시설의 효과성 검토를 통해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 내 다른 교량에 확대해 도입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시민 여러분께 차별화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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