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뉴스로드 김윤진 기자

[뉴스로드] 정부가 공공빅데이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올해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사업 규모, 10배 증가

20일 NIA에 따르면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4기 참여자 모집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1224명을 선발하며, 교육 수료자 가운데 1020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사업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다. 처음 진행됐던 2019년에는 120명 규모였으며,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각각 100명·600명을 모집한 바 있다.

빅데이터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공공빅데이터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교육 수료자들에게는 최대 70만 원의 교육비도 제공된다.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면접 팁 등 전문가 취업상담 기회도 주어진다.

◇청년인턴, 어떤 일에 참여하나

NIA가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사업 참여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 사진=NIA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참여자들은 현장 투입 전 온라인교육 1개월, 전문교육 2개월 등 총 3개월 동안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배운다.

온라인교육에서는 데이터 관련 기초 수업, 전문교육에서는 기획·분석·시각화 및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실습한다.

현재 데이터 업무 현장에서는 ▲SPSS·SAS·스프레드시트·R·SQL 등 데이터 통계·분석 도구 ▲Q-GIS·태블로 등 시각화 도구 ▲텐서플로우·카페 등 AI 오픈소스가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도구를 미리 숙지하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육을 마친 참여자들은 지자체·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4~6개월 간 공공빅데이터 구축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주된 업무는 데이터 수집·전처리·분석·시각화 등 빅데이터 관리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과 차이는?

청년들은 NIA가 주관하는 다른 사업인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사업’과 구분해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은 업무 난이도가 비교적 평이한 편이다. 해당 사업 참여자 모집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2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은 지난해부터 범정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와 NIA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인력으로 ‘데이터댐’을 구축해 각종 산업 발전의 토대로 삼는다는 취지다.

참여자들은 공공데이터 관리, 품질·실측 진단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기 사업 참여자들은 공공데이터 약 4만9000개를 개방하는 데 기여했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사업은 지난해 기준 8440명 선발, 최종적으로 5232명이 근무를 마쳤다.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사업보다 규모가 크지만, 데이터학문 비전공자도 수개월 내에 활용 가능한 워드·스프레드시트·SQL 등 도구를 다뤄 전문성은 다소 떨어진다.

한편 지난해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들은 550여 건의 빅데이터 분석과제를 수행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일부 참여자들은 인턴 기간을 마친 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 취업해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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