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교육부가 학교 방역인력을 5만4천명 지원한다고 했으나 실제는 4만 9천명이 배치돼 2학기 전면 등교시 방역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받은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1학기 학교 방역인력은 5월 1일 기준으로 4만 8666명으로 교육부가 목표했던 5만 4038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치율 90.1%로, 목표했던 열 명 중 한 명은 배치되지 않았다.

시도별로 편차도 있었다. 인천은 3235명을 배치, 목표치 2401명의 134.7%다. 당초 목표보다 더 많이 배치됐는데, 이는 학교현장의 실수요가 있어 인원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배치 인원이 많은 곳은 대전(124.7%), 울산(121.8%), 세종(107.7%), 강원(114.8%), 충북(118.4%), 전북(106.6%), 제주(100.2%) 등 8개 시도다.

서울은 8671명을 목표로 했으나, 배치인원은 7316명으로 84.4%의 배치율을 보였다. 3241명을 목표로 한 부산의 배치율은 68.5%로 2220명이었다. 그 외 경기 83.9%, 충남 71.9%, 전남 67.9%, 경북 73.3%, 경남 87.1%가 있다.

교육부는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 차이로 인해 학생 등교수업 밀집도 상황을 고려해 시도교육청의 인력 배치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이은주 의원은 “학교현장의 방역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인데 1학기에 5만 4천명을 둔다고 했는데, 실제는 4천 9천명이었다”며, “목표 따로 실제 따로 교육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학기 전면 등교의 관건은 철저한 방역이다. 정확한 수요조사로 목표와 실제가 차이를 보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