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대공원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자연환경국민신탁과 3일 오전 ‘사료곤충의 공익가치 향상 협력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생물 종 보전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며 과학문화를 대중화하기 위한 것으로 협력 연구를 더욱 활발히 하기 위해 개최됐다. 

영국 bbc에서는 곤충기반 사료가 최고의 스테이크보다 낫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영국 수의학회에서도 프라임급 소고기보다 곤충 기반사료가 반려동물에게 낫다는 발표를 했다. 유럽은 환경문제와 동물복지에 특히 민감하다. 가축들이 먹는 사료에는 비료와 살충제가 들어갈 위험이 있고, 비료를 만들기 위해 콩과 옥수수를 심은 땅에도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 그러나 곤충들은 항생제를 급여할 필요가 없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극히 적다.

동물들에게도 알레르기가 일어나는데 여러 오염물질과 항생물질에 노출된 동물성 단백질이 반려동물 알레르기의 주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곤충을 이용한 단백질은 이런 알레르기원이 없는 대체 단백질오 사용될 수 있다. 또한 고양이에게 필요한 10가지 필수아미노산등도 곤충단백질이 충족할수 있다고 한다. 다만 곤충기반 사료는 아직은 시설과 기술이 대중화되지 않아 일반사료보다 가격이 더 비싸고 데이터가 풍부하게 갖춰지지 않아 세계적으로 수많은 학자들이 적합한 곤충들을 찾아내는 데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동물 종의 사료로 곤충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고 곤충산업 활성화와 동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포럼에서는 ‘곤충산업의 현황과 곤충의 사료 가치’ 에 대하여 국립농업과학원 박관호 박사, ‘곤충을 이용한 수산양식 사료의 적용’ 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 이봉주 박사, ‘반려동물 건강과 곤충산업’ 에 대해 중부대학교 정태호 교수, ‘동물원의 희귀동물에 사료의 적용 방향’ 에 대해 서울대공원 정소영 팀장이,  ‘사회적 가치 전파를 위한 곤충산업 공익홍보’ 에 대해 자연환경국민신탁 이순주 단장이 주제 발표를 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미래 식량과 사료 자원 고갈에 대응하는 생물 신소재로서 곤충의 가치를 높이는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곤충 대체 단백질 개발, 동물 건강증진 기능성 소재 개발을 통해 곤충산업의 저변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추진된 야생동물에 대한 과학적 사육관리와 행동 풍부화를 위한 곤충 사료의 적응 사례를 소개해 미래 먹거리로서 곤충산업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특히 동물원에서 사용되는 기존 곤충 애벌레 사료와, 시범적으로 급여중인 동에등애의 적용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곤충들의 서식 기반을 보전하면서 이들이 다른 동물들에게 도움을 주는 생태계의 순환구조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서울대공원 이수연 원장은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이번 곤충 사료화 포럼을 통해 곤충의 동물사료 이용에 대한 공공인식증진과 곤충산업의 공익가치를 확산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그리고 관련 농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곤충산업의 적극적 개발과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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