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상장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증가세이나 유리천장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5일 공개한 상장법인의 성별 임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상장법인 2,246개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임원 비율은 5.2%였다. 올해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지수 내 '여성 이사회(임원) 비율은 OECD 평균 25.6%이다. 따라서 한국 상장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OECD 평균에 한참 부족한 셈이다.

여성가족부는 2019년부터 「양성평등기본법」 제20조 제3항*에 근거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해왔다. 올해는 자산 총액 2조 이상 기업의 경우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한「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규정이 내년 8월 5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성별 임원 현황 변화 추이도 분석하였다.
   

임원 형태별로 보면, 전체 등기임원 13,368명 중 여성은 4.8%(648명)이며, 미등기임원 18,637명 중 여성은 5.5%(1,020명)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2조 이상 기업(152개)의 전체 임원 8,677명 중 여성은 5.7%(491명)로,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여성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① 교육 서비스업 64.4% ② 도매 및 소매업 52.5% ③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50.2% ④ 금융 및 보험업 44.4% 순이다.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산업은 ① 교육서비스업 15.3% ②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8.5% ③ 정보통신업 7.5% ④ 도매 및 소매업 7.0%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산업의 여성 근로자 대비 여성 임원비율은 0.41%인데 비해,  여성 임원비율이 높은 산업 중 교육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은 여성근로자 대비 여성임원 비율이 각각 0.34%, 0.22%로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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