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은행과 터키중앙은행은 양자간 자국통화(원화-리라화) 스왑 계약을 12일 체결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양자간 통화 스왑 계약금액은 2.3조원/175억리라(20억달러 상당)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만기가 도래하면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 

한국은행은 기축통화국 등 선진국과는 위기대비 목적의 통화스왑을, 신흥국과는 평상시 경제․금융협력 증진 목적의 자국통화 통화스왑 체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한 · 터키 통화스왑은 자국통화 무역결제 지원을 통해 양국 교역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국통화 통화스왑의 경우 달러화가 아닌 자국통화를 활용해서 무역결제 등을 지원하므로 장기적으로는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시켜 간접적으로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터키는 유럽 ·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 세계 최대구매력을 보유한 EU 시장을 배후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G20, OECD 등 국제포럼에서 상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