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분야별 분포. / 사진=공공데이터포털 웹사이트

[뉴스로드] 전체 공공데이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문화체육관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데이터란 공공기관이 민간에 개방한 데이터를 일컫는다. 개인이나 기업은 이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고, 영리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모아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다.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17일 기준 공공기관들이 개방한 공공데이터 수는 총 5만8660개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전체의 17%를 차지한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데이터는 문화재·문화예술·관광·체육 등으로 나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소속기관 19곳, 산하기관 33곳 등에서 구축하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데이터는 지난해 3월 개방한 ‘공연과 함께하는 CO2 줄이기’다. 호출 건수가 101만5602건에 달한다. 이 데이터는 공연장·전시장 등 문화시설 인근 전기차 충전소와 공영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간행물·웹진·학술연구 정보와 민속 자료 등을 찾는 개발자들이 많다. 주로 교육이나 여행 관련 서비스에 활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열린 정부부처 공공데이터 설명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놀토VR’ ‘스마트팔레트’ ‘플라이북’을 문화 분야 데이터 활용 우수사례로 꼽았다.

도서 플랫폼 플라이북. / 사진=구글플레이

놀토VR은 역사여행 추천 플랫폼이다. 국립 박물관들의 유물정보를 활용해 400여 개 콘텐츠를 개발,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놀토VR은 현장에서 꼭 살펴봐야 할 유적,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추천 등이 특징이다.

스마트팔레트는 그림 그리기 및 색칠이 가능한 전자 팔레트 앱이다. 환경오염과 준비물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팔레트는 한국문화정보원의 전통문양 공공데이터를 수집해 밑그림으로 수록했다.

독서경험을 기록하는 온라인 도서 플랫폼도 있다. 플라이북은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이용자들에게 책을 추천해주거나, 해당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쉽게 대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라이북은 국립중앙도서관 국가자료 종합목록 공공데이터를 서비스에 활용 중이다. 자사가 다년간 축적한 독서 데이터와 결합해 도서 추천 서비스를 개발했다.

플라이북은 모바일앱과 키오스크 형태의 거치형 단말기로 나뉘어 운영된다. 키오스크의 경우 현재 전국 도서관 50여 곳에 도입됐다. 플라이북은 1000곳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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