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생물탐사와 교육활동을 병행하는 ‘바이오블리츠 서울(서울 생물다양성 탐사)’ 행사를 오는 9월 25일 북서울꿈의숲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은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을 펼치는 세계적인 행사 바이오블리츠(BioBlitz)를 2015년도에 서울형으로 적용한 것으로 올해 여섯 번째를 맞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행사를 하지 못했고 올해는 전문가 중심의 온․오프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탐방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샅샅이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과 미국국립공원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가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고, 자치단체로는 서울시가 2015년에 처음 시작한데 이어 부산, 성남, 천안, 제주 등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서울시는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 및 길동생태공원에서 2015년도에 처음 시작하여 2016년은 월드컵공원, 2017년은 수락산, 2018년은 관악산, 2019년은 남산에서 진행하였으며 2020년에만 코로나 확산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올해는 소규모 전문가 중심의 종탐사를 통해 바이오블리츠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안전방역수칙을 준수한 비대면 온‧오프방식으로 추진한다.

서울 강북과 도봉 등 6개구에 둘러싸여 있는 초대형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66만여㎡지역을 2009년도에 공원으로 조성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생물다양성 탐사를 통해 공원의 생태적 가치가 어떤 정도인지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21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통하여 환경위기 시대에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하여 다함께 생각해보고 도심 공원의 생물서식지로서의 역할과 개선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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