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민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질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스로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조절하지 못해 과도하게 사용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과의존 위험군은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해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해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아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는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국민들 중 23.3%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했다. 이는 전년비 3.3%p 증가한 수준이다. 2018년 19.1%에서 2019년 20.0%로 0.9%p 늘어난 데 비해 증가세가 가팔랐다.

특히 10세 미만 아동들의 과의존 위험이 커졌다. 10세 미만 연령대에서 과의존 위험군 비중은 2016년 17.9%에서 지난해 27.3%로 연평균 2.4%p 늘었다. 다른 연령대 과의존 위험군이 매년 1%p 안팎으로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과의존 위험군이 급증한 까닭으로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도입이 활발해진 ‘온라인수업’ ‘원격근무’ 등이 꼽힌다. 학습이나 메신저 회의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잦아지자, 자연스레 다른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건강과 사회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체적으로는 수면 부족, 시력 저하 및 목과 손목 통증을 초래한다. SNS·게임 등에 몰입할 경우 현실에서 얻는 정보를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확증 편향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법. / 사진=스마트쉼센터

그렇다면 스마트폰 과의존은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하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서비스 스마트쉼센터는 ▲취침 시 사용하지 않기 ▲걸을 때 사용하지 않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규칙 세우기 ▲홈트레이닝·영상통화 등 대체활동 찾기 등을 조언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절제하지 못한다면 스마트쉼센터를 찾는 것도 좋다. 스마트쉼센터는 전화·온라인과 센터 내방·가정 방문 등 경로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유아동·청소년·성인 등 전연령층이다.

스마트쉼센터에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지 자가진단할 수 있는 문진표도 있다. 자가진단 문진표는 유아동·청소년·성인 등 연령별로 나뉜다. 1회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진단해 스마트폰 과의존을 경계하는 것을 권한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