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뉴스로드] 하이트진로는 공장 내 폐수처리 설비를 환경 친화적인 혐기성 소화조(IC Reactor)로 교체해 강원공장에서만 지난 2년간 온실가스 약 4,020톤(t) Co2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4,020톤(t) Co2 감축은 약 112만평(축구장 150개 넓이)에 식재한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의 양과 같다.

혐기성 소화조는 맥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부산물과 폐수를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 등의 연료로 재사용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친환경 폐수처리 시스템이다. 미생물을 이용하는 만큼 미생물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친환경 사업장으로의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2019년 강원공장에 대규모 혐기성 소화조 설비를 도입했다. 강원공장은 지난 2년간 ▲폐수처리효율이 기존 55%에서 87%로 향상, ▲발생하는 폐기물 역시 40% 이상 감소, ▲정화 과정 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재사용함으로써 기존 LNG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켰다. 

이 외에도 혐기성 소화조 운영의 핵심인 미생물을 철저하게 관리한 결과 양질의 미생물을 추가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필요한 사업장에 분양, 판매해 안정적인 친환경 폐수처리 환경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주공장은 6년간 2700톤, 강원공장은 올해만 400톤의 미생물을 판매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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