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티시티 전시회에서 살펴본 미래도시의 모습
스마티시티 전시회에서 살펴본 미래도시의 모습
  • 여정현
  • 승인 2021.10.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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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기술이 적용된 시각장애인 길안내. 사진=여정현 필자 제공
XR기술이 적용된 시각장애인 길안내. 사진=여정현 필자 제공

 

[뉴스로드] 코로나19로 인하여 서울지하철은 승객이 20% 이상 감소하고, 배달문화가 확산되고, 도심의 보행자가 감소하지만 디지털도시를 구현하는 스마트시티에 관심을 보이는 국민들은 늘어간다.

지난달 8일에는 일산의 킨텍스에서 '제5회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The 5th World Smart City Expo)’가 개최되었고,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온라인 '2021 서울스마트시티위크'를 개최했다. 특히 서울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용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스마트시티위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양복을 입은 아바타로 참석해 시민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고, 비대면 사회의 기업전략, 네이버의 대규모 AI인 HyberCLOVA, 인공인간 기술을 이용한 무인화,  스마트관광 등이 논의되었다. 이글에서는 지난달 개최된 스마트시티 관련 전시회에서 등장한 신기술로 미래도시의 모습을 미리 살펴보기로 한다.

싱가폴은 이미 ‘버추얼싱가폴’로 하늘에서 도시와 사람을 그리며 도시전체를 3차원 모델로 완성했다. 싱가폴은 기상변화에 따른 도시전체의  태양광발전현황도 모니터링할 정도이다. 한편 영국의 도시전망대 프로젝트는 도시의 모습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은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이 싱가폴이나 영국에 뒤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수자원공사가 진행하는 에코델타시티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모델, 세종시가 추진하는 스마티시티 규제샌드박스는 영국이나 도시국가 싱가폴을 따라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참고로 규제샌드박스는 규제를 없앤 모래놀이터를 의미하며 다양한 시범사업을 한시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한국의 자동차기업이 주도하는 무인자동차 UAM기술은 한국이 스마티시티기술을 선도할 비장의 무기로 꼽힌다.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된 하천모니터링시스템. 사진=여정현 필자 제공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된 하천모니터링시스템. 사진=여정현 필자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의 에코델타시티에서 추진하는 10대 혁신은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교육, 스마트쇼핑 등으로 요약된다. 다양한 웨어러블기기들은 응급환자발생을 알려주고, 스마트교육은 자녀들에게 적합한 교육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스마트쇼핑 기능은 다양한 상품을 주민들의 집으로 예측하여 배송해주기도 한다.

스마트기능이 첨가된 도시는 그동안 보아왔던 수도권 제2기 신도시의 괘적함을 능가한다. 일부 중소기업은 첨단기술을 갖춘 전화부스와 같은 스마트안심존을 설치하여 여성보행자의 긴급대피나 귀가길 안전을 돕기도 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10대 혁신. 사진=여정현 필자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10대 혁신. 사진=여정현 필자 제공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시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 중 한국이 이미 여러 국가에 수출한 것은 도시관제시스템이다. 한국의 주차단속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차량의 이동을 감지하며 10분 정도만 주차하면 번호판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불법주차 단속을 진행한다. 감시카메라의 사각지역에 주차한 차량은 별도의 카메라로 인식하여 단속할 수 있다.

한국의 버스요금 환승할인 시스템은 이미 훌륭한 수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향상된 인공지능기술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특정지점 주변의 200여대 카메라를 동시에 탐지하여 실종자나 수배자, 수배차량의 동선을 추적해주기도 한다. 보행자의 특정행동 패턴을 인식한다면 응급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거나 범죄자를 검거할 수도 있다. 기존의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자율주행으로 변모할 미래의 교통을 관제하기 위하여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스마트도시기술은 IOT기술이나 스마트홈과 연결될 때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한다. 도심의 교통혼잡정보나 재난사항, 미세먼지 정보는 가정에 있는 TV나 냉장고 등의 다양한 IOT기기들에서 도출된다. 이러한 기술은 상습침수지역이나 산사태 우려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정보와 대피장소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IOT기기들은 침수위험뿐만 아니라 용존산소농도나 탁도, 수소이온농도도 자동으로 분석한다. 관련 기술은 어린 자녀들의 귀가정보를 파악하거나 유치원에서의 활동을 관찰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한국의 앞서가는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기술도 스마트도시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다양한 XR(Extended Reality)기술은 도심의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시각장애인들에게 지상과 건물 내부에서 3차원의 입체적인 길 안내를 가능하게 한다. 카메라로 입력되는 시각적인 정보, 5G나 와이파이 등의 무선네트웍, 도심에 설치된 비콘은 이들의 길 안내를 돕는다.

XR기술이 적용된 네비게이션은 화면의 지도에 길안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운전자가 바라보는 전방의 풍경을 파악하여 길안내를 돕는다. 스몸비를 예방하는 횡단보도 신호등은 이미 한국의 도심에 설치되어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훌륭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움직이는 광고판. 사진=여정현 필자 제공
움직이는 광고판. 사진=여정현 필자 제공

 

앞서가는 드론 기술은 2차원 이미지를 3차원으로 손쉽게 변환시켜주고 도심의 차량과 사람, 나무들을 별도의 객체로 인식한다. 3차원화된 데이터는 싱가폴처럼 일조권 문제를 검사하거나 도시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드론에 탑재되는 라이다센서나 분광센서들은 우리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도시의 모습을 살피는데에 활용된다.

현재 전주시 정도의 거대한 도시를 3차원으로 이미징하려면 수개월이 걸리며 30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소모된다. 하지만 구축된 3차원 데이터는 앞에서 설명한 기술들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연다.

한국의 앞서가는 에너지기술은 제로에너지주택과 다양한 충전시설로 요약된다.
제주도는 다양한 풍력과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고 '빛과 바람으로 움직이는 그린 아일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의 스마트도시에서 무인자동차들은 차량충전을 자동으로 진행하며 승객과 다양한 물품을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시킨다. 무인이송장치는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작동하는 차량의 시동장치는 차량공유를 가속화시키고 주인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 자동으로 새로운 고객을 찾아 돈을 벌어온다.

한국의 도시에는 이미 112상황정보, 버스도착정보, 치매노인정보, 여유주차장정보 등 54개 이상의 다양한 첨단시스템이 설치되었다. 우리가 할일은 앞으로 출현할 미래기술을 활용하여 이들을 통합하고, 더 나은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필자약력] 여정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대우그룹 회장비서실, 안양대 평생교육원 강사,국회사무처 비서관 등을 지냈다.

뉴스로드 여정현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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