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해양수산부 제공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뉴스로드]  일부 지역에만 실시하던 해양환경 교육이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제2차 해양환경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학습과 실천을 통해 우리 후손들이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해양환경교육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환경교육은 국민들의 해양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여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실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이다 .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해양환경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국가해양환경 교육센터를 지정하는 등 해양환경교육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다만 ,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 외에는 해양환경교육을 위한 기반과 네트 워크가 부족하고 , 교육 수단도 오프라인으로 한정되어 있어 접근성이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등 해양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교육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번 제 2 차 종합계획을 통해 해양환경교육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육으로 자리매김하 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 탄소중립과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중심으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제 2 차 종합계획은 ‘모든 국민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건강한 바다’ 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① 해양환경교육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 ② 학교 해양환경교육 활성화, ③ 사회 해양환경교육 활성화라는 3 대 분야 10 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

우선 해양환경교육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현재 지역 해양환경교육센터는 충청남도에만 있는데, 이를 타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센터의 추가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지원을 추진한다 .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의 기능도 국가 위탁사업 수행에서 해양 환경교육을 위한 기획과 연구, 네트워크 구축 영역까지 확대해 교육의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지역별 · 분야별 해양환경 비정부기구(NGO)를 통한 해양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해양환경교육 우수 지자체는 해양환경교육도시로 지정하여 지역 자체의 해양환경교육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 비대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해양환경 온라인교육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한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전용 교재 등도 함께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

해양환경 교육용 콘텐츠를 탑재한 차량을 이용하여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교육하는 이동교실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기존 이동교실은 남해권과 수도권 , 서해권에서만 운영됐으나 올해 9 월에 동해권(1 대 )에도 추가 투입했으며, 제주권 및 내륙권 등 추가 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의 에코 스쿨 조성사업과 연계해 도서 · 연안 지역의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해양환경교육 · 체험장으로 만드는 ‘오션 에코스쿨’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

제 2 차 종합계획 기간인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 탄소중립과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중심으로 교육 내용을 재편할 예정이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학교의 탄소중립 교육을 강화하고 , 반려해변 운동 등 국민참여형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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