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합데이터지도

[뉴스로드] 산업 현장에서 빅데이터의 부가가치에 주목하면서 데이터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정부는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통합데이터지도’를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통합데이터지도는 공공·민간 빅데이터와 AI학습용데이터를 모아둔 플랫폼이다. 문화·유통·금융·산림 등 총 16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과 AI허브·데이터스토어 등에 수록된 데이터들을 한 번에 검색 가능하다. 즉 ‘플랫폼 중에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데이터댐’과도 관련이 있다. 데이터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도로 추진 중인 디지털뉴딜 핵심 사업들 중 하나다. 댐으로 하천을 가두는 일과 비유해, 플랫폼에 데이터를 망라해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지은 이름이다.

◇빅데이터 활용사례, 서비스 개발 가이드로 유용

성균관대학교 환경빅데이터연구팀이 제작한 환경소비 트렌드 워드 클라우드 / 사진=환경빅데이터플랫폼

데이터지도에서는 국내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가장 많은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활용사례와 사회문제 분석 콘텐츠 등도 눈길을 끈다.

성균관대학교 환경빅데이터연구팀이 제작한 ‘환경소비 트렌드 분석’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트위터, 블로그, 뉴스, 특허 등에서 추출한 빅데이터를 통해 국민들이 어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지를 분석한다. 매체별 환경 관련 단어 언급량, 언급량이 많은 단어일수록 큰 글씨로 표현하는 ‘워드 클라우드’, 지역별 언급량 등 내용을 파악하기 편한 모습으로 구성됐다.

올해 4월 기준 서울 지하철역별 승하차 건수. / 사진=통합데이터지도

빅데이터 전문업체가 특정 주제에 대해 분석한 콘텐츠도 빅데이터 이해에 도움이 될 듯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스타트업 서치스가 가장 최근 공개한 보고서 ‘데이터로 보는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이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올해 4월 서울시 지하철·버스 승하차 인원 빅데이터로 주요 주거지와 환승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정부 “통합데이터지도, 플랫폼간 연계 강화해야”

통합데이터지도와 연계하는 16개 빅데이터 플랫폼과 기타 플랫폼들 목록. / 사진=통합데이터지도

정부는 데이터지도의 플랫폼 역할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8일 ‘제1차 민관 데이터 플랫폼 발전협의체'를 개최하고 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체에는 관계부처들과 데이터 플랫폼 운영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은 “데이터를 모아 가치를 창출해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는 데이터 플랫폼은 혁신의 요람”이라며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기반 혁신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협의체에 참석한 위원들은 ▲이종 데이터 플랫폼간 연계 ▲현장에서의 데이터 활용 촉진 ▲플랫폼간 데이터 유통 협력 등을 강조했다.

 

뉴스로드 김윤진 기자psnali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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