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뉴스로드] 국가 차원의 수소 암모니아 발전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수소 혼조 발전을 2035년까지,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2030년까지 상용화해 기존 석탄발전을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 석탄발전은 국내 에너지 발전 중 가장 많은 35.6%(2020년 기준)를 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한국전력,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발족하고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수소·암모니아 발전 추진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발전기와 LNG 발전기에 안정적으로 연소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발전기술이다. 발전설비, 송배전선로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다.

수소 발전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1.6조원의 수소기금 중 11%를 수소 터빈발전 R&D에 배정했다. 

암모니아 발전은 일본의 경우, 석탄, LNG, 연료전지 등 발전 전 분야에서 암모니아 연소기술에 대한 기초 실증을 완료해 2024년까지 1GW급 석탄발전소 혼소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내연기관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실증을 추진 중이다. 한국은 지난 10월 발표한 ‘2030년 NDC 상향안’에 2030년 암모니아 발전을 총 발전량의 3.6%(22.1TWh)로 반영했으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무탄소(수소·암모니아) 가스터빈 발전이 2050년 총 발전량의 13.8~21.5%로 반영됐다. 

산업부는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적용하기 위해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친환경 인증제도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 지원한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는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필수 대안으로 꼽고 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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