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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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가계 소득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늘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72만9천원으로, 작년 동기 437만7천원 보다 8.0% 증가했다.다만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5.3%로 집계됐다.

3분기 가계소득을 유형별로 보면 전체 소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295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278만1천원보다 6.2%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80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64만천원보다 25.3% 늘었다. 이는 전체 소득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공적 이전소득이 30.4% 늘었는데, 이는 올해 9월 초부터 국민 약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4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242만6천원보다 4.9% 증가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5.7%), 의류·신발(10.0%), 가정용품가사서비스(7.2%), 교통(5.8%), 교육(6.9%), 음식‧숙박(5.2%) 등 모든 비목에서 증가했다. 

가계에서 소비에 쓸 수 있는 돈을 뜻하는 처분가능소득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은 377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 351만9천원보다 7.2% 증가했다. 2006년 1분기 이후 최대폭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에 쓰고 남은 가계 흑자액(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은 122만9천원으로 12.4% 증가했다. 흑자율(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 비율)도 32.6%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뉴스로드 배민형 기자qoalsgud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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