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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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 모집과 관련한 불만이 많아 보험사들의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농협생명이 보유 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 건수가 지난해 33.3건으로 전년의 26.8건에 비해 24.3% 늘어나 생명보험사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환산 민원 건수가 늘어난 생명보험사는 농협생명을 비롯해 KDB생명(15.7%), KB생명(7.6%), ABL생명(0.6%)뿐이었고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줄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환산 민원 건수가 29.9건으로 전년의 25.6건에 비해 16.8% 늘어 가장 많은 민원수를 기록했다.

이어 DB손해보험(10.9%), KB손해보험(5.3%), MG손해보험(0.9%) 순으로 민원이 늘었다.

지난해 민원 유형별로 보면 생명보험에서는 보험 모집 관련 민원이 전체의 54.3%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및 지급(16.5%)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에서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전체의 47.4%를 차지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 관련 고객 민원은 주로 보험설계사 등을 통한 모집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거나 추후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견해차가 커지면서 발생한다"면서 "보험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소비자 보호 강화는 여전히 숙제"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보험 계약 체결시 상품설명서 및 보험 약관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중요 내용을 확실히 이해한 상태에서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newk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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