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안정적 지역사회 정착 및 시민의식 개선

[뉴스로드=문찬식 기자] 인천시가 다문화가족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 발생 가능한 추가 문제 발생 방지에 나섰다.

▲인천시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가족치료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인천시)
▲인천시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가족치료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인천시)

시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인천시 특화 사업으로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가족치료’와 ‘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을 추진, 문제 해소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은 가족 간 언어 소통 어려움, 육아 및 자녀 교육에서 비롯되는 곤란과 갈등, 경제적 빈곤, 사회적 부적응, 인종 차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치료 사업을 통해 위기가정의 갈등을 해결하고 가족관계 개선과 가족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고자 ‘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사회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국내 다문화가족 이혼 건수는 2016년 7,665건에서 2020년 8,685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가족 간 갈등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가족 간의 갈등은 다른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시는 가족치료 사업을 통해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이 사업은 다문화가족 가운데 가족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가 상담 관리를 실시,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내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에는 2013년 이후 현재까지 400여 다문화 가정이 참여했다. 시는 올해 38개 가정에 대해 개인 및 가족 상담과, 집단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화군 등 군·구 가족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상담의뢰 및 상담이력을 가진 대상자와 가정을 추천, 서비스 지원 대상을 선정하면 각 가정 당 10회기까지 개인와 가족 상담이 진행된다.

필요시 5회기까지 연장 가능하다. 집단 상담은 23회기로 진행된다. 한편 2020년 인천시 다문화가구 수는 2만5,229가구로 2015년(1만8,39) 대비 약 38%가 증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명숙 여성가족국장은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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