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의 시인과 일곱 명의 소설가가 전하는 안부와 치유의 메시지
열 명의 시인과 일곱 명의 소설가가 전하는 안부와 치유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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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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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마스크』,『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출간기념 낭독회
사진/도서출판 걷는사람 제공
사진/도서출판 걷는사람 제공

여전히 진행형인 코로나-19 시대를 돌아보며 그간 우리에게 변화된 일상은 무엇이었는지, 그 속에서 시인과 소설가는 어떤 상상력으로 치유와 연대의 꿈을 꾸었는지를 기록한 소설집과 시집이 2022년 5월 30일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나란히 출간되었고, 이를 기념하는 낭독회가 6월 12일(일) 오후 3시 흑석동 작은 서점 ‘청맥살롱’에서 열린다.

테마 시선 『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는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 등에 흩어져 사는 10명의 시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사유한 ‘코로나 극복기’를 다섯 편의 시와 한 편의 산문에 담았다. 

시인들은 “두꺼운 마스크와 검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김남극) 라이더의 눈빛에, “마스크를 쓰고 화투를 치”(김성규)는 시골 할머니들의 모습에, 권고사직을 내미는 호텔에서 차마 동료의 이름을 쓰지 못해 스스로 희망퇴직을 선택한 “친구 A”(송진권)의 이야기에 함께 걱정하고 아파하며 ‘괜찮습니까’ 하고 묻는다. 

창작동인 ‘반전과상상’의 소설가 7명이 참여한 미니픽션 『마스크 마스크』는 코로나 한복판에서가 아닌, 그 가장자리에서 우리가 지내온 시절의 끝자락을 손에 꼭 쥐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고 안부를 물으며, 아픔보다 극복의 마음을 담아낸 소설집이다.

실제로 우리는 코로나 덕에 오래 혼자 있었고, 혼자인 덕에 나를 위한 것을 새삼 생각해내기도 하고(박사랑), 코로나 없었으면 어떤 핑계로 살았을까 물으며 지난 시간을 떠올리기도(최지애) 하였다. 그사이 코로나 시절을 살아내며 터득한, 아주 가까이 있지 않으면서도 아주 멀어지지 않은 거리두기 감각의 기술을 가늠하는가 하면(김은), 혼밥 혼술 혼행까지 가능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마음먹었으나 결국 실패하고 누군가의 온기를 찾는 경험을(신주희) 한 스스로를 발견하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모든 사람의 얼굴이 된 마스크를 앞에 두고 소외되고 잊힌 얼굴을 떠올리며(장재희), 그럼에도 어떤 상항에서도 잘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김산아) 궁극은 나아질 거라고, 더 좋아질 거라고, 달라질 거라고(한숙현) 믿는 모습들이 소설에 담겼다.

*작가 소개 
<시인>
김남극 : 강원도 봉평에서 태어나 2003년 《유심》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 『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너무 멀리 왔다』가 있다.
김미소 :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2019년 《시인수첩》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20년 서울문화재단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김성규 :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너는 잘못 날아왔다』,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 『자살충』이 있다. 김구용시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김안녕 :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2000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불량 젤리』,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 『사랑의 근력』이 있다.
김창균 :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1996년 《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녹슨 지붕에 앉아 빗소리 듣는다』 , 『먼 북쪽』, 『마당에 징검돌을 놓다』와 산문집 『넉넉한 곁』 등이 있다. 제4회 발견작품상, 제1회 선경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박봉희 :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2013년 《시에》로 등단했다. 시집 『복숭아꽃에도 복숭아꽃이 보이고』가 있다.
박소란 :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문학수첩》으로 등단했다.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 『한 사람의 닫힌 문』, 『있다』가 있다. 신동엽문학상, 노작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송진권 :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2004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시집 『자라는 돌』,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 『어떤 것』이 있다.
이종형 : 제주에서 태어나 2004년 《제주작가》로 등단했다. 시집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이 있고, 2018년 5·18 문학상을 수상했다.
천수호 :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아주 붉은 현기증』, 『우울은 허밍』, 『수건은 젖고 댄서는 마른다』가 있다. 제5회 매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소설가>
박사랑 : 2012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스크류바』, 장편소설 『우주를 담아줘』가 있다. 희망은 몰라도 로망은 늘 곁에 두고 쓴다.
김산아 : 2013년 《문학의오늘》로 등단했다. 주요 발표 작품으로 「삐삐의 상자」, 「모래 케이크」 등이 있으며, 앤솔러지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숨어버린 사람들』에 참여했다.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최지애 : 2013년 심훈문학상 수상, 2014년 《아시아》로 등단했다. 주요 발표작으로 「달콤한 픽션」, 「팩토리걸」, 「러브 앤 캐시」 등이 있으며 앤솔러지 『숨어버린 사람들』에 참여했다.
김은 : 2014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앤솔러지 『낯익은 괴물들』, 『무민은 채식주의자』,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에 참여했다.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장재희 : 극작을 전공했다. 영화와 여행을 좋아한다. 소설을 쓴다.
신주희 : 2012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모서리의 탄생』이 있다.
한숙현 : 2010년 김유정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앤솔러지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에 참여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대무용 텍스트와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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