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특별함이 있는 강화도에서 드라이브를...

[뉴스로드=문찬식 기자] 인천시 강화군은 외세에 대항한 호국의 성지로 근대 개항 100년의 피와 눈물의 역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강화의 숨겨진 역사를 살펴본다.
 

▲강화 치유의 숲 이동다리 전경
▲강화 치유의 숲 이동다리 전경

▲강화 원 도심 도보여행...고려시대부터 1970년대 산업화기 역사체험
‘강화 원 도심’은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축조한 강화산성과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미래체험관, 소창체험관 등 골목길로 이어져 있다. 

여행객들은 골목 사이사이를 걸으며 고려시대부터 1960~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천년에 이르는 강화의 숨겨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새롭게 개관한 ‘소창체험관’과 ‘실감 형 미래체험관’이 눈길을 끈다. 

‘소창체험관’은 인스타그램 등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1938년 지어진 한옥 건물과 꽃과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 있다. ‘실감 형 미래체험관’은 강화도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VR 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강화군 교동면 화개전망대
▲강화군 교동면 화개전망대

▲강화도 숲길...가족과 함께 가볍게 트레킹 광성보·마니산 치유의 숲
‘마니산 치유의 숲’은 소나무 피톤치드 길을 중심으로 한층 녹음진 숲에서 상쾌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가볍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들꽃과 교감하고 마음의 건강을 돌보기 좋다. 

또 마니산에 얽힌 단군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치유의 숲’ 중간 중간에는 ‘참성단 조형물’, ‘천부인 광장’, ‘단군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다. 새롭게 문을 연 ‘한겨레 얼 체험관’에서는 단군 신화의 의미와 홍인인간의 정신을 이어온 역사를 배울 수 있다.
 
‘광성보’는 1871년 신미양요가 일어나자 어재연 장군은 선봉장이 돼 광성보를 수자기를 높게 걸고 미군에 대항해 결사 항전했다. 어재연 장군을 비롯한 350여 명의 조선군은 끈질기게 저항했다. 염하강을 따라 광성보의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기 좋은 장소다. 

▲강화군 마니산 치유의 숲 참성단 모형
▲강화군 마니산 치유의 숲 참성단 모형

▲교동도 실향민이 만든 옛 모습 그대로...대룡시장 및 화개정원 위용
교동도는 북녘 땅과는 거리가 2.6km에 불과한 접경지역으로 오랜 시간 소외된 도서지역으로 남아 시간이 멈춘 섬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교동에는 실향민이 만든 옛 모습 그대로 대룡시장이 있다. 

시장 골목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간판, 이발소, 약방 등 1970년대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화개산에 수도권 최고의 가족공원 ‘화개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개정원은 화개산 21만3,251㎡에 사업비 382억 원을 투입됐다. 

이 곳에는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화개정원, 모노레일(민자) 등이 들어서며 온 가족이 정원 같은 공원에서 편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로 조성했다. 모노레일을 통해 정원입구에서 전망대까지 2㎞를 궤도 열차로 편하게 이동하며 화개정원의 빼어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뉴스로드 문찬식mcs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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