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연 2.25~2.5%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로이터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로이터 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지난달 28년 만에 75bp를 인상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75bp 인상)을 밟은 것이다.

Fed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75bp 올리기로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 1.5~1.75%에서 연 2.25~2.5%가 됐다. 2.2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0~0.25%포인트 높아져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미국이 제로금리 시대를 연 2020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13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훌쩍 넘은 9.1%로 나오면서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00bp 올리는 ‘울트라 스텝’으로 초강수를 둘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너무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에도 0.75%p의 금리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데 연준 내부에서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로드 김선길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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