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미래 첨단분야 협력"...조코위 "현대차,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 역할 기대"
[뉴스로드] 28일 한국을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동했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 총수와 단독 면담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올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행사에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인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 5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밖에 정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갖고 있는 경쟁력과 강점을 설명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르네오 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새 수도는 스마트시티로 건설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찾은 인도네시아 수행단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시연을 참관하고, 레벨4 자율주행 쏠라티 로보셔틀을 시승했다. 또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의 수소 충전 시연과 수소 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수소 청소차 등도 둘러봤다.
뉴스로드 김선길newsroad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