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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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산하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지난달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편안하고 친숙한 증권사로 다가가고 그룹의 뉴비전 선포에 맞춰 사명을 교체했다"며 "앞으로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로 '하나'라는 통합 브랜드를 쓰게 됐다.

2015년 9월 1일 하나금융투자로 바꾼 이후 7년 만의 사명 변경이다.

증권사들은 2016년 정부의 초대형 기업금융 육성 방안에 따라 기존 주식 중개 중심에서 투자은행 등 금융투자 전문회사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금융투자 전문회사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금융투자'나 '투자증권'을 사명에 사용했다.

그러나 투자은행, 금융투자회사는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회사들과 달리 일반 금융 소비자나 투자자에게 쉽게 와닿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사명을 변경하면 회사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증권처럼 은행 계열인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3분기 중에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비은행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2002년 4월 굿모닝증권을 인수해 신한증권과 합병했고, 이후 2009년 8월 신한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안에 고객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새 사명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 안팎에선 '금융투자'를 떼어낸 신한증권이나 신한투자증권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지난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를 근본적인 변화와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표증권사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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