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제공
/토스증권 제공

29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1시50분부터 2시15분까지 25분간 토스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환전 서비스에서 원·달러 환율이 1298원으로 나타나는 오류가 발생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대까지 치솟은 28일 이 같은 환율은 25분 가량 일시적으로 적용됐고 이후 정상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440원을 돌파해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토스증권에서 달러를 매수했을 경우 달러당 140원 가량 차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2000만원으로 1만5400달러를 사들인 후 다시 정상적인 환율로 거래해 약 2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등의 인증글과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S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캡처
/키움증권 영웅문S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캡처

한편, 키움증권 해외주식거래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글로벌'이 지난 2020년 3월 9일 밤 계좌에 접속이 안되는 등 오작동을 일으켰다. 고객들은 당시 원하는 시간에 주식 매수·매도 주문을 넣지 못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됐다.

키움증권 영웅문S글로벌은 이날 미국시장 장전거래(프리마켓) 시간인 밤 11시부터 서버 접속과 주문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먹통' 상태가 됐다.

이에 키움증권 측은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안내문을 띄우고 "현재 미국주식 거래량 증가로 인해 일부 고객님들 영웅문 SG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며 "PC HTS 영웅문G에 접속해 주문하거나 야간데스크로 전화주시면 유선으로 주문접수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영웅문S글로벌은 약 20여분 후인 오후 11시50분께 서버가 정상화됐으나 게시판에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글로 도배됐다.

한 고객은 "매수, 매도 타이밍 놓치고 아무것도 안된다"며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다른 고객도 "거래 시간 내 증권사측 거래 오류로 인한 손해배상 방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S&P 500 지수가 7%대 폭락하면서 4분만에 '서킷 브레이커'(일시매매중단조치)가 발동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이른바 '피의 월요일'로 불린 1997년 10월27일 이후 약 22년여만에 처음이다.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이 순간적으로 키움증권 MTS에 접속하면서 서버가 마비된 것이다. 

[뉴스로드] 김선길 기자newsroad22@naver.com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