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78개 도시 평가 아/태지역 1위, 세계 18위 기염
아∙태 지역 최고 ‘지속가능 마이스 목적지’ 일등공신

사진=고양컨벤션뷰로(CVB)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고양컨벤션뷰로(CVB) 홈페이지 화면 캡처.

경기도 고양시(시장 이동환)가 최근 발표된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Global Destination Sustainability Index, 이하 GDS-I)’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세계에서는 취리히에 이어 18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뤄냈다.

(사)고양컨벤션뷰로(이하 CVB)에 따르면 GDS-I의 회원 도시 90곳 가운데 올 해 총78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해 고양시가 이 같은 성적을 낸 것으로 우리나라 기초단체로는 처음이다.

GDS-I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 마이스 목적지를 평가하는 도시 협의체인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운동(Global Destination Sustainability Movement, 이하 GDSM)’에서 실시하는 재평가인 셈이다. 매년 환경, 사회, 마이스 인프라, 도시마케팅 조직(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 이하 DMO) 총 4가지 영역에서 마이스 목적지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매년 11월 국제컨벤션협회(ICCA: International Congress & Convention) 총회에서 그 결과와 도시별 순위를 발표한다.

2022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 Top 30. 사진=GDS-I 제공
2022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 Top 30. 사진=GDS-I 제공

고양CVB는 마이스 목적지로서 고양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첨병조직 격으로 2017년 국내 최초로 GDSM에 가입하고 매년 평가에 참여해 오고 있다.

2017년 30% 달성을 시작으로, 2018년 48%, 2019년 54%, 2020년 56% 등 점진적인 향상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서유럽 도시들의 평균 지수인 61%에 인접한 60%를 달성한데 이어, 올 해는 78%를 달성함으로써 세계적인 지속가능성 도시들과 어깨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성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지속가능 마이스 목적지로 손꼽히는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는 물론 싱가포르를 넘어서는 쾌거로 높이 평가된다. 이로써 고양시는 지속가능 마이스 목적지로서 아/태 지역을 넘어 지속가능성 최고 대륙인 북유럽 국가들과도 어깨를 견주게 됐다.

그간 고양CVB는 마이스 산업에 있어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마이스 수도, 고양시’를 목표로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선도적인 노력들을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2019년 국내 최초로 산·학·관 및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가능성 전문위원회를 설립, 운영해 오면서 지속가능성 마이스 전략 수립, 지속가능한 행사 개최 매뉴얼 개발에 이어 고양시 지속가능 행사 평가 지표 개발 등의 지속가능 마이스 실천을 위한 토대들을 갖춰오고 있다. 지난 해 부터는 마이스 업계,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마이스 지속가능성 캠페인 등을 개최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하는 지속가능 마이스 도시가 되기 위한 노력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상열 고양CVB 사무국장은 “이번 순위는 지속가능성을 통해 고양시 마이스 산업 생태계 구축 및 경쟁력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이를 통해 고양시의 국제적인 지속가능 마이스도시로서의 가치와 경쟁력을 보여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속가능성을 통한 고양시만이 가질 수 있는 마이스 도시로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국제적인 마이스 행사 유치 확대를 포함해 마이스 가치 및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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