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는 GS건설 ‘자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부터 시작된 부동산114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자이’는 14년 만에 1위를 달성했다.

부동산114는 지난 2017년 11월 3일부터 28일까지 26일 간 전국 성인남녀 1,572명 대상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 내 대상으로 ‘2017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GS건설 ‘자이’는 종합 부문 6개 항목 중 3개인 선호도(21.6%), 최초상기도(26.9%), 투자가치(23.9%)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 외 지표인 건설사상기도(15.5%)와 신뢰도(9.4%)는 2위, 주거만족도(77.4%)는 3위에 올라 전체 종합 부문에서 14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함께 사용 중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종합 부문 18.05%로 2위를 기록했다. 주거만족도(81.8%), 신뢰도(9.4%), 건설사상기도(29.8%) 등 3개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선호도(14.9%)는 2위에 오르고 최초상기도(12.5%)와 투자가치(14.9%)는 3위에 각각 올랐다. 특히 현대건설은 ‘건설회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에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2017년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와 서대문구 래미안DMC루센티아 2개 사업장만 분양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자리를 유지했다.

종합 부문 4위(11%)에 오른 포스코건설 ‘더샵’은 거주자에 대한 주거만족도 항목에서 ‘만족한다’ 응답률 80%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더샵은 주거만족도 부분에서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종합 부문 5위에 오른 롯데건설 ‘롯데캐슬’은 투자가치(9.7%)와 신뢰도(3.6%)로 4위에 오르고, 최초상기도(7.9%)와 건설사상기도(7.1%) 부분에서는 5위에 각각 올랐다.

아파트 청약 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 청약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가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도 있다. 실제로 현재 거주 중인 공동주택에 대한 주거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입주연차가 짧을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입주연도 2011년 이후 거주자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에 대해 6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입주연차 2001년~2010년 이전 거주자는 56.8%에 달했다.

주거만족도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 1위는 힐스테이트(81.8%)가 차지했다. 힐스테이트는 3H(Healing, Hub, High-tech), 미세먼지 저감 특화시설 설치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며 분양에 나서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어 더샵(80.0%), ‘자이(77.5%)’, ‘래미안(70.4%)’, ‘푸르지오(60.7%)’ 순이었다.

선택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품질 및 기능이 우수해서’를 선택한 응답률이 4년 만에 절반 이상인 53.2%를 기록했다. 이어 ▲친근하고 익숙(41.5%), ▲투자가치가 높아서(31.7%), ▲재무구조 및 시공 안전(30.8%), ▲광고호감(11.8%), ▲현재거주(8.9%) 순으로 높았다.
 
소비자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알게(인지)되는 항목 중에서 ‘지역 브랜드 타운’을 통한 항목이 은 2015년 29.7%에서 지난해에는 37.2%를 기록할 정도로 높아졌다. 이는  건설사들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수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 자사 브랜드를 내건 대규모 타운을 조성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이유인 것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거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들의 구매 요인으로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건설사들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IT기술을 결합한 IoT 주거시설과 지진 대비를 위한 내진강화 설계, 공간 활용이 높은 특화 평면, 쾌적성을 높이는 조경 등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춘 상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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