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전공분야로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전공계열별로 선호하는 취업 분야도 차이가 있었다. 또, 현재 직장인 중 전공을 살려 일하고 있는 이들은 10명중 4명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신입직 취업준비생 2,820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취업선호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중 ‘전공분야로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69.2%로 10명 중 7명 정도에 달했다.

전공계열별로는 △사범계열(87.0%) △의학계열(84.6%) △이공계열(82.7%) 전공자들 중 전공을 살려 일하고 싶다는 취준생이 가장 많았다. 반면 △사회과학계열(59.1%) △인문계열(61.0%) 취준생들은 타 전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지난 3월 잡코리아가 직장인 1,3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공을 살려 전공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45.0%에 그쳤다. 전공을 살려 일하는 직장인은 경상계열(51.9%)과 이공계열(50.9%) 전공자가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33.2%) 전공자가 가장 낮았다.

취준생들은 전공계열에 따라 취업 선호 업직종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취업하고 싶은 업종으로는 △경상계열 전공자들은 금융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30.5%로 가장 높았다. △인문계열 취준생들 중에서는 서비스업종 36.7%, △사회과학계열 취준생은 서비스업종 30.1%로 선호했다.

상대적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은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이 경우 서비스 업종 다음으로 식음료.외식.유통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각각 16.9%, 21.9%로 많았다.

△이공학계열 전공 취준생들의 경우는 IT.정보통신업종 취업 선호도가 24.6%로 가장 높았으며, △의학계열은 의학/바이오업종(37.5%)이, △사범계열은 교육업(23.9%) 취업선호도가 높아 차이가 있었다.

직무분야의 경우 △인문계열 전공 취준생들은 서비스 관련 직무(30.4%), △경상계열은 재무.회계직(31.2%) 취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이공학계열은 IT.정보통신직(19.5%)과 연구개발직(17.6%), △예체능계열은 디자인직무(34.6%)로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취준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공기업(31.9%)이 꼽혔다. 다음으로 △중소기업(30.4%) △대기업(21.1%) △외국계기업(16.7%)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취준생들이 현재 취업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중소기업이 32.1%로 가장 높아 눈높이를 낮춰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준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공기업(24.6%) △중견기업(17.3%) △대기업(14.8%) △외국계기업(1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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