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이 호주 북동 밀림 지역에서 등반 중 실종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구조된 여성은 한모 씨로 호주를 여행 중인 한국 국적의 여성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생존훈련을 받지 않은 한씨가 밀림 지역에서 6일만에 구조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지적한다.

한 씨가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툴리의 한 상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때는 지난 달 31일. 당시 한 씨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국립공원 내에 있는 타이슨 산으로 트래킹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씨에게서 더 이상 소식이 없었다. 한씨의 친구는 3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구조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수색 하룻만에 현지 주민이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실종 소식을 들은 현지인이 “산에서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제보한 것.

경찰은 제보를 토대로 장소를 추정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고 마침내 한씨를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긴 팔이 달린 옷에 우비로 몸을 감싸 몸을 따뜻하게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 씨는 현재 퀸즐랜드 툴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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