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기내식 대란으로 화두에 오른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 화인CS의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화인CS의 직원 A씨는 “샤프도앤코의 건물이 3만 5000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생각보다 너무 좁고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화인CS의 직원 A씨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먼저“사장님이 직원들을 다독거려가면서 굉장히 노력들을 많이 하셨다. 직원들이 울면서 일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토로했다.

3개월 사이 갑자기 계약 업체과 변경된 것과 관련해 “화인CS는 아시아나 기내식의 전 계약업체였던 LSG 때부터 하청업체였다. LSG와 결별 후 GGK와 새로 계약한 뒤에도 계속 하청업체를 하기로 했는데 GGK 공장에 불이 나면서 샤프도앤코라는 작은 회사에 들어가 포장을 하게 된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막상 샤프도앤코에 가보니 하루 3만 식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며 “샤프도앤코가 원래 할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공장이 작아 한두 개씩 제품이 자꾸 비었다”고 말했다.

거기에“공급이 잘 되지도 않고 아예 물건이 들어와 있지 않은 것도 있고 그래서 직원이 대기하고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비행기에서 탑재하는 조나 그런 사람들은 비행기에 실어야 되기 때문에 계속 물건을 달라고 요청을 하게 되면 우리는 거기 맞춰서 나가야 되는데 주지를 못하는 상황이라 악순환의 반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본사나 샤프도앤코 쪽에서의 압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A씨는 “우리가 잘못돼서 관련된 게 아니라 우리는 충분한 인원을 동원했고 일이 안 되면 연장을 해서라도 잡아내려 했는데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다”며 억울함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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