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재명 도지사 취임후 공무원들에게 ‘전원 명찰 패용’을 지시와 관련해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9일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5일 내부행정망 공람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 직원이 근무시간에 명찰을 패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각 과에 요구했다”며 “이재명 지사의 전 직원 명찰 패용 지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해 재검토 결정을 끌어냈다”고 알렸다.

무기계약직, 청원경찰을 포함한 전 직원 5천49명이 대상이며, 과명과 직원명을 넣어 가로 60㎜, 세로 22㎜에 아크릴 재질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중식시간 이행 등 복무규정 준수 철저 알림’이란 제목의 공람에서 민원 응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심시간(낮 12시∼1시)을 지킬 것을 지시했다

경기도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기존의 공무원증이 있는 데 예산을 낭비해가며 새 명찰 패용을 지시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재명 지사가 명찰을 잘 달라는 수준에서 얘기한 것으로 아는데 공직사회의 경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총무과 관계자는 “이 지사가 실·국장 면담에서 명찰 패용을 주문했다고 해 기존 공무원증을 대체할 새 명찰 제작으로 이해했는데 논란이 일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명찰 패용’논란에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에 뭔 명찰이래? 그리고 시청도 아니고 도청에 민간인들이 얼마나 간다고? 별별일을 다하는구나...’,‘공무원증 있는데 명찰을 뭐하러 달어?’, ‘공무원 명찰다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공무원증을 안다니  명찰달라 소리가 나오지’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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