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2시 30분쯤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 대형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싱크홀은 원동나들목에서 서울방향으로 200m 지점 1차로에서 발생했다. 싱크홀은 가로 2m, 세로 1m, 깊이 5m 크기다. 다행히 당시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발견 10여분 만에 문현, 대연, 망미, 원동나들목 등 번영로 상행선 램프구간을 전명 통제하고 이 일대 차량을 우회조치하고 있다. 때문에 번영로 진입로 인근과 우회도로 등에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싱크홀을 복구하고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번영로를 계속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도로계획과에 따르면 공동 발생 지역 인근에는 상하수도관이 없고 지하수 유출 흔적이 없는 상황이었으며 항아리 모양으로 공동한 것으로 봤을 때 장기간의 지반침하로 예상한다.

경찰과 관할 부산진구청은 싱크홀이 발생한 차선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골재를 투입해 임시 포장 등 도로를 복구했다. 시는 민간전문가와 직접탐사 장비를 투입해 도로 함몰의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