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과 직원 간 연봉격차가 가장 큰 공기업은 한전KDN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잡코리아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5개 공기업의 2017년 경영공시 자료 중 연봉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공기업 35개사 상임 기관장과 정규직 직원 간 연봉격차는 평균 2.2배였다.

2017년 공기업 상임 기관장의 평균연봉이 1억7천465만원, 정규직 직원 1인 평균연봉은 7천852만원으로 집계 돼 2.2배의 차이를 보였던 것.

이는 2016년 기관장(연봉 평균 2억332만원)과 정규직 직원(연봉 평균 7천886만원) 간 연봉격차인 2.6배 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2017년 정규직 직원 1인 평균연봉이 전년(2016년) 대비 -0.4%의 변화폭을 기록한 반면, 상임기관장 연봉은 -14.1%로 큰 변화폭을 보였다”고 말하며 “2017년 기관장-직원 간 연봉격차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상임기관장 평균연봉이 큰 폭 감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기관장-직원 간 연봉격차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2017년 정규직 기준 남성 직원(평균 연봉 8천153만원)의 경우 상임 기관장과의 연봉 격차가 2.1배로 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반해 여성 직원(평균 연봉 6천185만원)은 기관장과의 연봉 격차가 2.8배로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해 기관장과 직원 간 연봉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한전KDN이었다. △한전KDN의 기관장-정규직 직원 간 연봉격차는 3.3배로 1억7천457만원의 연봉격차를 보였다. △그랜드코리아레저(3.0배, 1억2천850만원 차), △한국가스기술공사(3.0배, 1억3천899만원), △강원랜드(2.9배, 1억3천223만원) 등도 평균을 웃도는 연봉격차를 보이며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한국석유공사(1.5배)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1.5배)는 기관장과 직원 간 연봉격차가 가장 적은 기업들로 꼽혔다. 특히 △한국석유공사의 경우 기관장과 직원 간 평균연봉 차이가 4천122만원으로 조사대상 공기업 중 가장 적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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