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제기된 국가정보원 갑질 의혹에 대해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제 아들의 채용을 막기 위해 불법 행위를 했다. 그 문제를 지적한 것인데 왜 문제가 되나. 오히려 국정원이 내 아들 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신문 보도 제목을 보면 ‘내 아들 국정원 채용 탈락 이유 대라’라고 갑질을 했다는 건데, 아들의 탈락 이유는 이미 그때 알고 있었다.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아들의 채용을 막는 불법 행위를 했고 당시 국정원은 제가 이것을 공개할까 봐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들이 2014년에 지원했다가 마지막 단계인 신원조회에서 탈락했다. 신원조회라는 게 옛날을 따지는 건데, 계속 떨어지다가 2017년에 합격했다. 그러니까 둘 중 하나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원 조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국정원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갑질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내며 “국정원을 압박한 것이 사실이면 감옥에 가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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