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858기 희생자유족들과 KAL 858기 진상규명 대책본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현우 대책본부 진상규명조사팀장은 고소 이유에 대해 “김현희씨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종편 등에 출연해 가족회와 대책본부를 매도했다.

유족들을 진실을 알면서도 진실이 싫은 사람들, 북한을 옹호하고 김정일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활동하는 종북 좌파, 민족 반역자 등으로 매도했다. 반면 15차례에 이르는 가족회 면담 요청이나 KAL기 추모제 초청 등은 거부해왔다. 이러한 김씨의 행위를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하게 됐다 ”고 밝혔다.

고소장에 적시된 김현희의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다.

유족들은 고소장에서 "김현희가 북한 공작원이라거나 KAL858기가 폭파됐다는 사실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 사건 발생 경위에 관한 당시 정부의 발표 내용은 전적으로 김현희가 자백한 말뿐"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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