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본 관람객 "아이들처럼 웃고 울고"

2019-12-04     최다은 기자
영화 '겨울왕국2' 포스터

[뉴스로드] 개봉 이후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겨울왕국2’가 9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11월 21일 개봉이래로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3일 기준 누적 관객수 898만 3542명을 기록했다.   

'겨울왕국2' 누적관객수(사진=영화진흥위원회)

겨울왕국 시리즈는 20·30대 관객층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네이버 영화사이트에 따르면 ‘겨울왕국1’은 관람객 중 20·30대 비율이 각 37%, 38%로 나타났으며, ‘겨울왕국2’ 역시 각 34%, 35%로 전체 관람객 중 약 70%를 차지한다.

관람객들이 선호하는 상영타입은 디지털방식으로 65.1%를 기록했으며 2위 더빙 방식의 28.4%와 2배 가까이 격차를 보이고 있다. 관람객들은 더빙 방식보다 이디나 멘젤(엘사 역), 크리스틴 벨(안나 역) 등 미국 개봉작 성우로 녹음된 디지털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왕국2’는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 엘사와 안나가 아렌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1’은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뉴스로드>는 겨울왕국2를 본 관람객의 의견을 들어봤다. 한 관람객은 "겨울왕국2 보고 울컥했다. 나 혼자만 그런줄 알았는데 주변에 들어보니 벅차올라서 찔끔 운 사람이 꽤 됐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들은 "어린아이들이 많은 시간대에 봐서 방해받지 않을까 했는데, 아이들보다 내가 더 몰입했다. 크게 웃는 모습에 옆에 있던 아이가 날 쳐다보더니 웃음짓기도 했다", "1탄에 나온 렛잇고 노래 부르러 왔는데 안나와서 좀 아쉬웠다. 근데 이번에 나온 노래들도 너무 좋아서 외우고 또 보러가려한다"는 등 호평이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