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 마곡 10-2단지 2차 사전예약 추진에 난항

2024-07-01     김의철
지난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SH공사 관계자 등이 토지임대부 장수명 아파트 착공식을 갖는 모습 [사진=S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가 공사를 진행 중인 마곡 10-2단지(마곡동 747-1)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2차 사전예약(후분양)이 어려울 전망이다. 

SH공사는 1일 "국토교통부의 사전청약(선분양) 중단 방침에도 불구하고 사전예약을 추진하려 했으나, 이미 공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으로부터 협조가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SH는 지난해 9월  마곡지구 10-2단지 260세대(전용 59㎡)에 대한 1차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 바 있으며, 총 1만8032명이 신청해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LH공사(사장 이한준)는 앞서 지난 5월 14일 "'공공 사전청약 신규 시행 중단'에 따라 앞으로 공급하는 분양주택에 대해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 산하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SH공사가 추가 사전예약을 위해 요청한 주택관리번호 부여 및 입주예약자 관리 등의 업무 협조가 어렵다는 답변을 보냈다.

[사진=SH]

이와 관련해 SH공사는 반발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사전예약’은 2021년 11월 서울시와 SH공사의 5대 혁신방안 중 하나로, 사전청약과 달리 보상이 완료된 착공시점에서 사전예약 공고를 진행하므로 본청약 지연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청약대기자의 수요 갈증 해소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SH공사는 이러한 사전예약의 차별점을 바탕으로 지난달 28일 한국부동산원에 추가 사전예약을 위한 협조를 재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가 사전예약을 통해 공급하는 모든 단지들은 현재 차질없이 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당첨자들이 사전예약을 통해 입주 시까지 일련의 자금마련계획을 세워 안정적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사전예약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