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반지하가구 92% 지상 이주 ... "반지하 소멸 정책 적극 참여"

2024-07-05     박혜림 기자
김헌동 사장(가운데)이 반지하 주택 주민들과 이주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s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는 공사 소유 반지하 가구의 주거상향(지상층 이주)이 91.6% 수준에 도달했으며, 정부의 반지하주택 소멸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는 보유 중인 반지하 713호 중 425호를 비주거 조치하고, 잔여 288호 중 228호를 2021년부터 현재까지 지상층으로 이주 완료했다.

[자료=SH]

이로써 공사 소유 전체 반지하 가구의 비거주율은 91.6%에 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26호를 제외한 나머지 34호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지상층 이주를 독려하고 있으며, 방범창 및 차수판 설치 등 여름철 우기 침수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SH공사는 지난해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거주자 특성 조사를 실시해 이주 희망 수요와 선호 지역, 이주 거부 사유 등을 파악하고 맞춤형 주거상향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110호의 주거상향을 달성해, 직전 2년간의 실적인 104호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SH공사는 반지하 가구 침수 예방을 위해 거주 중인 반지하 가구의 시설 상태를 조사하고, 개폐형 방범창과 차수판을 설치했다. 최근 매입한 반지하 거주 가구에도 시설 상태 조사를 실시해 침수 우려가 있는 가구에 재해 예방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아울러 재해 예방 시설 설치와 함께 해당 매입 반지하 입주민의 지상층 주거 이동을 추진 중이다.

SH공사는 재해 예방을 위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 완료했으며, 입주민에게 침수 시 대피 요령과 대피소 안내 알림장을 제작 배포했다.

또한 재해 취약 가구를 위해 자치구와 협력해 침수 피해 방지 동행 파트너를 구성하고, 신고 접수 시 즉시 출동하여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반지하 점진적 소멸' 방침에 따라 반지하 주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반지하 가구의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