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활동, 서비스업·설비투자 상승에도 광공업·건설업 부진에 소폭 감소
- 반도체 분기초 부진과 파업·조기휴가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 영향에 광공업 -3.6% - 건축 0.9% 상승에도 토목-8.9% 건설기성 부진 - 기재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 경기회복세 확산에 총력 다할 것"
지난달 국내 서비스업과 설비투자는 활기를 되찾고 있으나, 광공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울상을 지으며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10.1%)과 서비스업(0.7%)은 상승했으나, 광공업(-3.6%)과 건설업(-1.7%)의 부진으로 전체 산업생산(-0.4%)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7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0.7%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으나, 광공업은 3.6% 감소하며 일시적인 조정을 겪었다"며 "건설업 생산도 1.7%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분기초 영향과 파업과 조기휴가로 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이 광공업의 감소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일시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출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운송장비 부문의 50.5%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0.1% 상승했다. 중대형 항공기 8대가 도입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1.9% 감소하며 지난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건설투자는 토목(-8.9%) 부문의 부진으로 1.7% 축소됐다. 다만, 건축업은 0.9% 증가하며 회복 기미를 보였다.
정부는 "이번 산업활동에서 보인 내수 부문별 회복 속도의 차이에 주목하며, 국내 관광 활성화, 소비촉진을 위한 세제지원, 건설투자 보강 등 내수 회복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관광 붐업, 소비촉진 3종 세제지원, 건설투자 5조원 보강, 투자활성화 대책 마련 등 내수 회복 가속화를 위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주요 정책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등 경기 회복세 확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