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국내 최초 노후 임대 재정비사업 본격 추진...하계5·상계마들, 고품격 단지로 재탄생
- 하계5단지, 640세대→ 1336세대...상계마들단지, 170세대 →363세대 확대 공급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는 2일 국내 최초 노후임대 재정비단지인 '하계5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계획(안)'을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고는 60일 동안 진행되며, 재정비 사업의 개요와 기존 입주민의 이주·이전대책, 재정비 후 우선 입주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계5·상계마들단지, 국내 첫 장기공공임대 재정비 사업
SH 관계자는 "이번에 재정비하는 단지는 준공된 지 30년이 경과한 노후 임대주택 단지로, 하계5단지에서는 기존 640세대가 1336세대로, 상계마들단지에서는 기존 170세대가 363세대로 확대 공급되며, 고품질의 공공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진행되며, 세대 내부에는 최신 인테리어와 고급 자재가 적용될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재정비사업 기간 동안 기존 입주민은 인근의 영구공공주택이나 매입공공주택 등으로 이주하게 되며, 이주 후에는 재정비가 완료된 하계5·상계마들단지로 우선 입주할 수 있다.
입주민에게는 토지보상법에 따른 주거 이전비와 이사비가 지급되며, 이주 주택의 임대료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상가 임차인들에게는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영업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번 재정비사업과 관련해 주민들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자가 많은 영구공공주택의 특성을 고려해, 단지 내에서 직접 대면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SH공사는 주민 협의를 거친 후, 올해 안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이번 재정비사업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SH공사는 서울시가 계획한 노후임대 재정비 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하계5·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이 향후 국내 노후임대주택 재정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