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분기 경제성장률 세계 3위…내년 2.3% 성장 기대
-반도체 수출과 내수 회복세가 한국 경제의 성장 주도 -노무라증권, 내년 성장률 2.3%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 전망
2025-11-26 홍성호 기자
[뉴스로드] 한국 경제가 3분기 세계 주요국 중 경제성장률 3위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66%으로, 이스라엘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반도체 수출과 내수의 회복세가 이러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시한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와 민간 소비의 활성화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한국은행이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노무라증권은 주가와 집값 상승이 소비를 촉진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으며, 정부의 확장 재정을 지원해 내년 말까지 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0.219%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분기부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회복하며, 3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 속에서 다시 한번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