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미국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에 코스피 상승 가능성 커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 -뉴욕증시 상승 마감, 코스피 반등 기대감 높아져
[뉴스로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26일 코스피도 최근의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72포인트 오른 3,857.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942.36으로 출발해 장중 3,946.61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이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의 호평으로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미국 경제지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시장 지위가 흔들리면서 SK하이닉스는 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이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 셧다운, 높은 물가, 고용불안 등이 경제지표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연준의 정책 변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9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과 소비 둔화 속에서 물가가 안정되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부각됐다.
또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발언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금리인하 쪽으로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락했지만, MSCI 신흥지수 ETF는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상승 전환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스피의 반등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