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년 연속 ‘최우수 안전연구실’ 획득… 연구개발 안전관리 새 기준 세웠다

-상용환경풍동실, 정부 인증 상위 10%만 받는 ‘최우수’ 등급 -총 10개 연구실 우수연구실 선정… “안전문화가 만든 성과”

2025-11-26     최지훈 기자
상용환경풍동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정부의 안전관리 인증 심사에서 총 10개 연구실이 우수연구실로 선정되며 연구개발 분야의 안전관리 수준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의 상용환경풍동실은 ‘최우수연구실’로 지정돼, 지난해 전해질막개발실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연구실 배출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실 안전관리의 자율성 강화와 표준모델 발굴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인증을 받은 연구실 중에서도 상위 10%만 ‘최우수연구실’ 등급을 부여받는다.

올해 현대차·기아는 남양연구소 8개, 마북연구소 2개 등 총 10개 연구실이 인증을 받았다. 이 중 5개 연구실은 재인증, 5개 연구실은 신규 인증이다. 회사는 2022년부터 인증제에 참여해 누적 18개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로 지정됐다.

올해 최우수등급을 받은 상용환경풍동실은 2023년 처음 우수연구실에 지정된 이후 재인증 과정에서 최우수등급으로 승격되는 성과를 냈다. 해당 시설은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개발까지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 환경 실차 시험실이다.

현대차·기아는 우수연구실 인증 이후에도 화재 발생 대비 차량 반출 프로세스, 소방안전 체계, 원격 모니터링 등 첨단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단순히 인증 취득을 넘어, 전사적인 안전문화 구축을 목표로 법적 기준 이상의 안전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배터리·전동화 등 차세대 모빌리티 연구 부문에도 특화된 안전관리 표준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부사장)은 “이번 최우수연구실 지정은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뿐 아니라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온 연구원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추가 연구실 발굴과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안전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남양연구소에서 박상현 부사장, 나욱진 상용개발센터 상무, 문지현 상용시험실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환경풍동실에 ‘최우수연구실’ 인증 명판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