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에서 '갓뚜기'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착한기업'으로 부각됐던 오뚜기가 실망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의 가장 큰 문제는 지배구조다. 가족기업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행태가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관행이다. 오뚜기는 앞서 지난 2017년 당시 한국기업지배구조원(한국ESG기준원)이 코스피 상장사 73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평가에서 오뚜기는 지배구조 항목에서 최하위 등급인 'D'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오뚜기는 2022년 오뚜기라면지주를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에 흡수합병시키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대원제약의 계열 CSO(영업대행사) 다나젠(대표이사 최남희)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 해마다 다나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등하면서 배당액이 늘고 있는데, 실제 소유주가 명확치 않아서다. CSO는 대개 전문의약품 영업 전문가로 인정 받는 전직 제약사 직원들이 법인이나 개인으로 활동하며, 의약품 영업을 대행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각에서는 영업 외에 배송도 대행하는 의약품 유통업체를 포함하기도 한다. 원래는 여러 제약사의 의약품 영업만 대행하며, 의료기관 처방금액의 평균 35~55%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형 제약사들은
아이에스동서그룹의 창업주 권혁운 회장의 장남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이사회 의장이 지분을 늘리면서 후계구도가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권민석 의장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IS동서가 기존 건설업에서 친환경산업으로 변신하는 노력이 돋보이고 있어서다. 중견건설업체인 IS동서가 우리나라 건설업이 가진 한계를 벗어나 친환경사업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이는 국내건설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의장은 누나인 권지혜(내일을사는사람들 대표)와 함께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인 ‘일신홀딩스’를 통해 지배력을 직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해 또 다시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박찬구 회장은 앞서 100여억원의 배임 혐의로 유죄 확정을 받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사면복권 됐다.박 회장은 사면복권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금호미쓰이화학의 대표이사로 전격 선임됐다. ▲경실련 "8.15사면, 경제살리기 취지였으나, 오히려 공정한 경제질서 파괴"박 회장은 취업제한기간 동안 급여 등 수백억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
4세 경영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GS그룹 승계 구도에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28일 GS건설(대표이사 허창수, 임병용)이 결국,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붕괴로 인해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로 부터 '영업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가장 강력한 4세 경영의 핵심 후보 중 한명으로 분류됐던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GS그룹은 독특한 허씨 가문 경영 체제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3세그룹인 '수'자 항렬인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지주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잡음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내 동문(연세대)들을 다수 경영진에 발탁했다는 의혹(본지 3.22일자 '우리금융, '학연' 중심 인사? 차기 회장 졸업한 연대 동문 다수 발탁' 제목 기사)에 이어 여러 시민단체들은 24일 그가 결격사유자라는 이유로 회장 선임에 반대하고 나섰다.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간사는 이날 와의 통화에서 "전직 금융위원장으로 유능하다는 평가와 금융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있지만, 다수의 금융사고 책임자이며, 법률상 결격사유자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