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교육청이 보직부장 교사가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숙명여고에 대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앞서 실시한 특별 장학과는 별도로, 사회적 논란이 크고 학교의 요청도 있어 감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학기 이후 치러진 모든 시험 관리와 성적 처리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본청 감사관실 직원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감사팀은 16일 오전 숙명여고를 찾아 감사를 시작했다.

해당 학교는 두 학생의 성적이 오른 이유가 같은 학교에 부장 교사로 있는 아버지가 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줬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13일 교육청이 특별 장학(조사)을 실시한 바 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강남 8학군 명문고’로 불리는 사립 고교에서 보직부장 교사의 쌍둥이 딸이 각각 문과와 이과 1등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아버지인 교사가 딸들에게 내신 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교사는 두 딸이 1학기 때는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수학을 어려워해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이후 꾸준히 노력한 끝에 성적이 차츰 올랐다는 취지의 해명을 글을 홈페이지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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