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쌍둥이 딸 아빠’로 알려진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 A씨 등 관련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임 교무부장 A씨와 전임 교장·교감·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쌍둥이 딸이 입학한 작년부터 올해 1학기 사이에 딸들이 속한 학년의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업무상 검토하면서 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임 교장과 교감은 A씨가 딸들이 볼 시험문제와 정답을 검토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를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기고사 담당교사도 A씨의 시험문제 유출 가능성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경찰은 전날 학교와 A씨 자택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경찰은 또 A씨의 두 딸이 다닌 대치동의 수학학원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끝내는대로 A씨 등 관련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