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한살림 홈페이지>

친환경 먹거리를 취급하는 한살림 생활협동조합 달걀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농약 DDT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살림 측은 ‘재래닭 유정란’에서 DDT 성분이 미량 검출됐다며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이 제품은 10알에 7500원으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한 살림측이 안전하다고 홍보해왔다. 이들 계란은 경북 영천과 경산 농장에서 납품하는 제품이다.

한살림의 재래닭유정란은 정부 전수조사에서 DDT 성분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한살림에 ‘재래닭 유정란’을 공급하고 있는 경북 영천과 경산 친환경 농가 2곳의 살충제 성분 전수검사 결과 허용기준인 0.1㎎/㎏ 이하인 0.028㎎/㎏, 0.047㎎/㎏의 DDT 성분이 각각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잔류 허용치 기준(0.1㎎/㎏)을 밑돌아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농장 인증 기준에는 미달이다.

한살림은 지난 18일 사과문을 통해 “재래닭 유정란을 생산하는 농가 2곳에서 안전성 검사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DDT 성분이 미량 검출돼 출하를 정지했다”며 “한살림의 재래닭유정란은 재래종을 복원해 넓은 운동장에 자유롭게 방사시켜 생산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흙을 쪼아먹는 닭의 습성상, 토양의 (DDT) 잔류 성분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살림 측은 “38년 전에 사용이 중단된 농약의 잔류에 의한 비의도적인 사안임을 고려해 토양 및 생산현장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진행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재차 안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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