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8일 폭행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9일 오전 11시부터 양 회장에 대한 영장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 회장은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그러나 2015년경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시인했다. 양 회장의 진술 거부는 재판 전략으로 보인다는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필로폰 투약과 대마초 복용은 형량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폭행과 강요 등 혐의에 대해서는 순순히 인정한 반면 마약 등 일부 혐의들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양 회장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또 양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탈세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