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과 여성들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일베의 여친 인증을 처벌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일베에는 18일 새벽부터 '여친 인증'이라는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여성들의 신체를 찍은 사진들이 함께 게재됐다.여성의 동의를 받고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있었지만,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다수 포함됐다. 또 여성의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진이나 노출 정도가 심한 사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 작성자 대부분은 논란이 거세지자, 게시판에 올린 글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찰은 '일베 여친, 전 여자친구 몰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범죄자들 처벌하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몰래 사진 찍어 올리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사진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포되고 있고 댓글에는 성희롱도 가득하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이 청원은 오후 4시 30분 현재 12만6천명이 넘게 동참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 압수수색 등 강도높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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