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전 여자 국가대표팀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연합뉴스
컬링 전 여자 국가대표팀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평창올림픽 직후인 경북 의성 군민들은 팀킴 등 컬링 선수 후원금으로 3000만원을 모아 의성군청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사위인 장반석 감독 계좌에 2800만원이, 딸 김민정 감독의 계좌로 200만원이 들어갔다고 SBS가 보도했다.

의성군청 관계자는 SBS와 인터뷰에서 "(당시 후원금 전달 담당자에 따르면) 3000만원 가운데 2800만원은 경북 남녀 컬링팀을 대상으로 지급했고, 나머지 200만원은 여자 컬링팀인 팀킴만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팀킴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림픽 이후에 의성군에서 환영 행사가 있었는데 여러 단체에서 들어온 기금이 있었는데 저희는 한 푼도 받은 적이 없고 후원금이 어디에 쓰여는지 알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SBS와 인터뷰에서 "입금된 후원금은 경북체육회에 보고했고, 남녀팀 모두에게 지급된 돈이라 세금 문제와 배분 비율을 따지느라 지급 타이밍을 놓쳤다"고 해명했다. 팀킴 몫으로 지정된 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서도장 감독은 "모든 의혹을 감사에서 밝히겠다"고만 말했다.

이처럼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체부 팀킴 감사팀은 김경두 전 부회장의 부적절한 행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김 전 부회장이 훈련비 등 각종  비용을 대한컬링연맹과 경북체육회에 이중 청구한 정황을 포착하고 두 기관을 상대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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