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7일 조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답방 성사 가능성이 몇 % 정도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본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조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 김정은 서울 답방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북측도 그런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나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전 위원장의 기일인 오는 17일 전후 답방을 예상하는 질의에는 “북측에서 의사를 밝혀온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 껄끄러운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도 제기됐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일정과 장소가 구체화돼야 의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장관은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철도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부처간 협의를 통해 정부가 갖고 있는 계획과는 좀 다르다”며 “북측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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