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의 걸림돌이었던 대북제재 문제가 해결됐다. 

21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워킹그룹 회의 결과 철도 연결사업과 관련해 착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어 “남북 간 유해발굴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으며, 북한 동포에 대한 타미플루 제공도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자체는 대북제재에 걸리는 사안은 아니지만, 착공식 진행을 위해 북으로 물품을 반출할 시 대북제재 예외 인정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비건 대표 또한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다음 단계를 논의하고 싶다”며 “논의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후속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비건 대표는 또한 대북제재를 완화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인도주의 단체의 북한 방문과 관련된 면허 및 여행허가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이번 한미간 협의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모든 활동은 단지 한미 간 협력뿐만이 아닌 북한과 진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